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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2005 미당·황순원문학상] 미당상 수상자 문태준 씨

    [2005 미당·황순원문학상] 미당상 수상자 문태준 씨

    누가 울고 간다 밤새 잘그랑거리다 눈이 그쳤다 나는 외따롭고 생각은 머츰하다 넝쿨에 작은 새 가슴이 붉은 새 와서 운다 와서 울고 간다 이름도 못불러 본 사이 울고 갈 것은 무엇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20 21:51

  • [2005 중앙신인문학상] 평론부문

    타자로의 열림 혹은 닫힘 거리의 서사 - 윤성희 론 권채린 1. 매혹과 환멸의 글쓰기 동시대 한국 소설을 둘러싼 모종의 강박 중 하나는 '새로움의 창출'이라는 명제이다. 문학이란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20 21:03

  • 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밥보다 더 큰 슬픔

    밥보다 더 큰 슬픔 이수익 (1942 ~ ) 크낙하게 슬픈 일을 당하고서도 굶지 못하고 때가 되면 밥을 먹어야 하는 일이, 슬픔일랑 잠시 밀쳐두고 밥을 삼켜야 하는 일이, 그래도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06 19:06

  • [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⑦] 부모의 아이들 ‘눈치섹스’

   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조선의 갓 쓴 양반들에게도 아이들은 부부의 성생활을 방해하는 훼방꾼이었던 것 같다.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한방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성생활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02 13:54

  • [ 시(詩)가 있는 아침 ] - 살아남은 자의 슬픔

    살아남은 자의 슬픔 안도현(1961~ ) 비닐조각들이 강가의 버드나무 허리를 감고 있다 잘 헹구지 않은 손수건처럼 펄럭인다 몸에 새겨진 붉은 격류의 방향, 무결 무늬의 기억이 닮아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9.01 18:44

  • [삶과 문화] 돌아온 그녀, 프리다 칼로

    [삶과 문화] 돌아온 그녀, 프리다 칼로

    유로스타가 해저터널을 빠져나오자 도로변에는 보라색이 더욱 짙어진 가을맞이 꽃 라벤더가 한창이다. 그 짙은 향기는 기차 속까지 스며들며 코끝을 어루만진다. 얼마 전에 있었던 런던의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30 20:34

  • "아빠 없는 슬픔 이기렴" 엄마와 함께 씩씩한 행군

    "아빠 없는 슬픔 이기렴" 엄마와 함께 씩씩한 행군

    ▶ 행군 도중에 아들 재오가 발이 아프다고 하자 어머니 안기향씨가 발을 주무르고 있다.▶ 14일 수원에 도착한 안씨 가족 3명이 포즈를 취했다. "너희들이 씩씩하게 걷는 모습을 보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26 04:13

  • [ 시가 있는 아침 ] - '달팽이집이 있는 골목'

    '달팽이집이 있는 골목' 고영(1965~) 내 귓속에는 막다른 골목이 있고, 사람 사는 세상에서 밀려난 작은 소리들이 따각따각 걸어 들어와 어둡고 찬 바닥에 몸을 누이는 슬픈 골목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9 18:12

  • [week& cover story] 신연근 할머니의 옹기 인생 48년

    [week& cover story] 신연근 할머니의 옹기 인생 48년

    서울 용산 미군부대 앞 담벼락 명물 역사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. 당신의 어머니, 또는 그 어머니의 어머니…. 그들이 살아낸 세월이 역사입니다. 그래서 어른들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소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8 16:29

  • 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5. 불꽃을 따라서

    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5. 불꽃을 따라서

    콜타르를 바른 루핑 지붕 위에 눌러놓은 돌들이 보이고, 환기구멍 겸 창문 대신 뚫어놓은 연두색 플라스틱 슬레이트가 하늘을 향해 치켜져 있는 게 보일 만큼 집들이 주저앉아 있었다.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7 18:07

  • [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⑤여성] 50. 호주제 폐지

    [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⑤여성] 50. 호주제 폐지

    ▶ 1984년 개최된 가두 캠페인에서 가족법 개정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이태영씨(中). 2005년 3월 2일 오후 5시.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는 여성들의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7 10:47

  • [머리에 쏙!] 유아 교육용 영상물 너무 자주 보면 부작용

    [머리에 쏙!] 유아 교육용 영상물 너무 자주 보면 부작용

    "이름을 불러도 아이가 돌아보질 않아요." 현준(2.가명)의 엄마는 2001년 6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. 현준이는 15개월쯤부터 엄마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고, 드러누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6 14:56

  • [미당·황순원 문학상]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

    [미당·황순원 문학상]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①

   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주최하고 LG그룹이 후원하는 제5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에 오른 후보작을 차례로 소개합니다. 후보 작품과 시인.소설가의 작품 설명과 심사에 참여한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1 21:02

  • [중앙 시평] 진화하면 안 되나요?

    [중앙 시평] 진화하면 안 되나요?

    올릴 말씀은 하해(강과 바다)같이 많으나 이만 필(붓)을 놓겠습니다." ▶ 이윤기 소설가.번역가 우리 어릴 때 자주 쓰던 편지 맺음말이다. 필기도구가 붓에서 연필로, 연필에서 펜으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11 20:57

  • [스타산책] 필드의 '작은 거인' 장정

    [스타산책] 필드의 '작은 거인' 장정

    ▶ 장정이 유성여고 2년 때인 1997년 한국여자오픈 우승 당시 캐디를 맡은 아버지 장석중씨와 함께 그린을 살피는 모습. ▶ 장정(左)이 대전 유성 집에서 둘째 언니 은경(28)씨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06 06:01

  • 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5. 불꽃을 따라서

    [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] 5. 불꽃을 따라서

    한씨는 걷는 도중에 가끔씩 뒤를 돌아보았다. 부지런히 따라오는 아내의 몸은 눈발 속에 잦아들고 거뭇거뭇한 머리 위에 싸라기가 하얗게 앉았으며 얼굴에도 흩날려 가느다랗게 점묘로 그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04 18:08

  • [me] 진짜 인디정신은 이런 것

    [me] 진짜 인디정신은 이런 것

    ▶ 사진=안성식 기자 지난달 31일 저녁, 귀국하자마자 비보가 들렸다. 알몸을 노출하는 전대미문의 방송 사고. 홍대에서 활동하던 밴드가 대형 사고를 쳤단다. 오직 음악을 위해 불태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8.01 20:51

  • [문화 단신] '클래식 나들이' 外

    ◆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'클래식 나들이' 가 12~21일 오후 3시, 7시 30분(2회)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. 피아노 듀오, 교향악 연주, 타악기와 트럼펫의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31 20:35

  • [행복한 책읽기] 들어라 야만의 역사여

    [행복한 책읽기] 들어라 야만의 역사여

    사막을 가로질러 그녀가 왔다. 검은 대륙의 북동부 '아프리카의 뿔'이라 불리는 소말리아의 여인. 아름다운 자연 속에 숨겨진 여성 학대의 가슴 아프고도 끔찍한 사연을 안은 채 그녀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9 20:44

  • [ 시가 있는 아침 ] - '소가죽 북'

    '소가죽 북' 손택수(1970~ ) 소는 죽어서도 매를 맞는다 살아서 맞던 채찍 대신 북채를 맞는다 살가죽만 남아 북이 된 소의 울음소리, 맞으면 맞을수록 신명을 더한다 노름꾼 아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7 18:39

  • [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⑤] 노인의 섹스

    노인은 중성이 아니다.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66~71세 노인 가운데 성욕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20% 미만이었다. 또 다른 조사에서는 60세 이상 여성의 과반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7 14:48

  • [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②] 미망인의 性

    영국·프랑스·독일 등 서양에서는 미망인의 재혼을 적극 권장했다. 필자가 직접 읽어본 서양의 고문서만 해도 그랬다. 16세기 독일 괴팅겐의 미망인 안나는 남편이 생전에 운영하던 가죽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7 14:14

  • [갓 쓴 양반들의 性 담론 ①] 첫날밤

    점잖게 갓을 눌러 쓴 채 꼭두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사랑방에 정좌하고 있었을 것만 같은 조선시대의 양반들. 주야장천, 사시사철 늙어 죽을 때까지 그들은 ‘사서삼경’에 이(理)와 기(氣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7 13:47

  • 살이 비죽비죽 … 민망하시죠?

    "아빠가 너무 덥다며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해서 온가족이 외식을 하러 갔다. 처음엔 기분 좋게 나섰다. 그런데 갑자기 아빠가 엄마에게 짜증을 냈다. 엄마가 사다 준 속옷이 자꾸 말

    중앙일보

    2005.07.27 09:56